증상 완화를 위한 식사 조절과 염증 관리 전략은 무엇인가요?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만성 질환으로, 설사, 복통, 혈변 등의 증상을 동반합니다.
이 질환은 명확한 치료법이 없지만, 적절한 식사요법과 약물치료, 생활습관의 개선을 통해 증상을 조절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식사법과 생활관리법을
구체적으로 안내드립니다.
증상 완화를 위한 식사 패턴의 변화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식사 전략 중 하나는
소량의 식사를 자주 섭취하는 것입니다.
이 방식은 위장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 염증 부위를 자극하지 않으며,
영양소의 흡수를 보다 원활하게 도와줍니다.
한 번에 많은 양을 섭취하는 대신, 하루에 5~6회로 나누어 섭취하면
소화 부담을 줄이고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저잔사식으로 설사 및 복통 감소
저잔사식이란 식이섬유 함량이 낮은 식단을 말합니다.
섬유질은 장 운동을 자극해 설사와 복통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급성기에는 가능한 한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껍질 없는 과일, 백미, 흰빵, 삶은 감자 등이 대표적인 저잔사 식품이며,
날채소, 통곡물, 콩류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체중 대비 수분 섭취 기준
충분한 수분 섭취는 탈수를 방지하고, 대변을 부드럽게 유지해 줍니다.
체중 1kg당 약 30cc의 수분을 하루 섭취량으로 설정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예를 들어 60kg 성인 기준, 하루에 약 1800cc의 수분이 필요합니다.
단, 카페인 음료는 이뇨 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순수한 물, 보리차, 이온음료 등을 중심으로 수분을 보충해야 합니다.
| 50 | 1500 |
| 60 | 1800 |
| 70 | 2100 |
지방 섭취 조절과 MCT 오일 보충
장 점막이 약해진 상태에서는 지방 흡수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지방 섭취는 되도록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체내 에너지 공급을 위해 **중쇄지방산(MCT 오일)**을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MCT는 흡수가 빠르고 간에서 바로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므로,
대장에 자극을 주지 않으면서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습니다.
피해야 할 음식과 주의사항
환자에 따라 반응이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다음 식품들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음식은 증상 발생 시 배제하고 다시 도입할 때는 소량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 유제품 | 두유, 저락토오스 우유 |
| 튀김 음식 | 찐 요리, 구운 음식 |
| 날 음식 | 삶은 채소, 푹 익힌 식재료 |
약물 치료와 병행하는 관리 전략
약물 치료는 증상 조절의 핵심 요소로, 일반적으로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설파살라진이 사용됩니다.
염증 억제 및 면역 조절 효과가 있으며, 의사의 처방에 따라 복용을 지속해야 합니다.
이 외에도 생물학적 제제나 면역억제제가 사용될 수 있으며,
장기 복용 시 부작용 관리와 정기적인 진료가 필요합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스트레스 완화의 중요성
규칙적인 운동은 장 기능을 안정화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격렬한 운동보다는 가벼운 산책, 요가, 스트레칭 등이 추천되며,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환경은 피하고, 명상이나 심호흡 등의
이완 훈련을 병행하면 정서적 안정에도 도움이 됩니다.
추천 식단: 지중해식 식단의 도입
지중해식 식단은 신선한 채소, 통곡물, 올리브유, 생선 중심의 식단으로
항염증 효과가 뛰어나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게 적합합니다.
단, 초기에는 채소의 섬유소를 줄이기 위해 푹 익혀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울아산병원의 영양상담 서비스 등을 활용하여
개인 맞춤형 식단을 구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생활습관 관리가 가져오는 긍정적 변화
식단뿐만 아니라 생활 전반의 균형이 증상 완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식사, 심리적 안정은 모두 대장염 관리의 핵심입니다.
적절한 치료와 식사, 그리고 삶의 균형이 함께 이루어질 때
궤양성 대장염은 충분히 관리 가능한 질환이 됩니다.